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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 전제와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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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20.10.20 17:00 2,4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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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근 목사]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거기서 주님의 종이 됩니다. 거기서 금수저와 같은 조건들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고 성경에 기록된 것만 3차례의 전도 여행을 다닙니다. 동족의 위험 죽음의 위험, 주리고 헐 벗는 복음을 통한 깊은 고난을 겪습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대목은 감옥에 2번째 갇혀 있을 때입니다. 이때는 사형을 선고받고 집행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습기가 가득히 배어 나오는 로마의 감옥, 하옥입니다. 중범죄자들이 갇혀 있는 곳입니다. 지하 3층입니다. 침침해가는 눈을 가지고 이 편지를 대필시킵니다. 이 짧을 글은 사도바울이 유언이 될찌도 모르고 쓴 글입니다. 전제와 같이 라고 시작합니다.

구약의 전제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구약의 희생제사입니다. 반드시 짐승을 잡아서 죽여서 드리는 겁니다.
둘째,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지닙니다.
세 번째, 가장 긴 순서를 가진 것이 전제입니다. 바울이 이쯤에서 서서히 꺼져가는 생명을 부여잡고 마지막 글에다가 고단했던 선교의 일생을 묶어서 전제라고 묘사했을까요?. 여기에는 깊은 의도가 있습니다. 전제라는 한마디에 바울의 일생의 고백이 다 녹아져 있습니다.

제사가 형성이 되려면 3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첫째, 제물이 있어야 하고
둘째, 제사장이 있어야 하고
셋째, 제사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사가 됩니다.

이 세 가지가 갖는 최대공약수는 뭘까요?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뭘까요? 제물을 언제 제물이 됩니까? 죽어야 제물이 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쓰여지고 드려져야 제물이 됩니다. 즉 이타적이 될 때 제물이 됩니다. 자연인으로 있으면 그냥 있는 겁니다. 제사장이 되려면 백성과 제사장 사이에 드려지는 삶, 즉 이타적일 때 가치가 발생합니다. 제사장으로써의 가치가 발생합니다. 제사, 제물, 제사장 3가지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하면 이타적이 될 때 가치가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도바울을 왜 유언같은 말에다가 전제와 같이라고 한 단어로 함의 했을까요? 돌아보니 다메섹 도상에서부터 붙들려 선교의 험난한 일생을 다하는 끝에 지난 일생을 되돌아 보니~ 감사합니다. 헐벗고 매맞고 굶주렸지만 주께서 택한 백성을 구원하지 위해서 주신 복음의 횃불을 들고 달려와 보니 저의 일평생은 전제와 같았습니다

즉 저의 일생은 제물이 되어 주님께 드려집니다. 큰 목회를 하든 작은 목회를 하든 사이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라하실 때가 맞닥트려 진다고 하더라도 나의 일생은 전제와 같았다 라는 고백이 주님께 드려지기를 축복합니다. 전제와 같은 삶입니다. 제물입니다.












 

송태근 목사  Rev. Tae Geun Song

 

삼일교회 담임목사

                                                                      

말씀의 가뭄속에 생수와도 같은 설교로 영혼을 적시는 송태근 목사는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는 목회자이다.

신행일치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그는, 현재 삼일교회를 담임하고 총신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쾌도난마 시리즈>, <모든 끝은 시작이다>, <묵상일침>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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